이번엔 20대 공무원…AZ 접종 3주 뒤 뇌출혈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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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2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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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3주 후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하동군청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 A 씨(28)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 다음 날 출근이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A 씨는 접종 후 3주가 지난 9일 새벽, 관사에서 잠을 자다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

순천 지역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A 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하동군청 관계자는 “A 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 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건소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 씨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로 막대한 치료비 부담에 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원 하루 만에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며 치료비 지원 등을 지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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