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분기 백신 2500만명분+α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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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도 “상당한 물량 추가 확보”
화이자-모더나 2500만명분 수준
이르면 이달말 계약 완료 목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한 정부의 신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유력하고, 물량은 수천만 명분 규모다. 기존 전체 계약물량(7900만 명분)과 별도다. 하지만 추가 물량 계약에 성공해도 실제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가 관건이란 지적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대비책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지금까지 확보한 만큼의 백신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아직 계약 확정이 안 됐기에 발표하긴 이르지만 상당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 역시 “3분기에는 백신 5000만 회분(2500만 명분)에 ‘플러스알파’가 공급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추가 설명을 통해 “이달 말까지 백신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국내 전체 계약분(7900만 명분) 정도의 물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추가 계약 물량은 3분기 예상 도입분(2500만 명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백신 종류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방식 백신이다. 희귀 혈전 부작용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존 물량의 국내 반입도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추가 계약이 이뤄져도 언제 들어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추가 계약을 통해 물량을 늘리면 백신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더 유리해질 수 있다. 통상 글로벌 제약사들은 구매 물량이 많은 국가 위주로 백신을 우선 배정한다. 전체 물량의 반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이 20일(현지 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밝혀 유럽 각국이 접종을 재개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는 60세 이상, 프랑스는 55세 이상에게 이 백신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sunggyu@donga.com·김소민·조종엽 기자
#홍남기#3분기 백신#물량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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