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고기 구워 먹으려다가 ‘펑’…SUV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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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1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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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차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다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 제공=뉴스1
SUV 차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다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 제공=뉴스1
제주의 산 야초지에서 40대 남성이 차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다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7분경 제주시 용강동의 한 야초지에 주차돼 있던 투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산지에는 지난 19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돼있어 자칫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인근 현장에서 산불 예방활동을 벌이던 산불감시요원에 의해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8대와 38명의 인원을 동원해 혹시 모를 불번짐에 대비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전소되며 소방당국 추산 총 20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SUV 차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다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 제공=뉴시스
SUV 차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다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 제공=뉴시스

차량 주인 A 씨는 현장 조사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차량 내에 번개탄과 숯을 넣고 점화한 후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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