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최후의 만찬 13인이 세상 바꿔…검사 13명 충분”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9 13:03수정 2021-04-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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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16일 오후 경기 과천정부청사 공수처에서 열린 ‘공수처검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규임용 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예상균 검사, 김성문 공수처부장, 김진욱 공수처장, 여운국 공수처 차장, 최석규 부장검사, 김숙정 검사, 문형석 검사, 뒷줄 왼쪽부터 허윤, 김일로, 최진홍, 이승규, 김수정, 김송경, 박시영, 이종수 검사. 사진=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13명 규모로 출범한 공수처의 수사 역량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최후의 만찬’ 그림에 나오는 13명의 사람이 세상을 바꿨다”며 “(검사) 13명이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처장은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을 보면 13명의 사람이 있다”며 “그 13명의 사람이 세상을 바꾸지 않았나. 저는 13명이면 충분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림에 나오는) 거의 무학(無學)에 가까운 갈릴리 어부 출신보다 훨씬 양호하지 않나. 좋게 봐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공수처는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의 검사를 임명했다. 그러나 23명인 정원에 미달한데다 이 중 검찰 출신이 4명에 불과해 향후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김 처장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 보고서 허위작성·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 의지를 밝혔다. 김 처장은 ‘이 검사 사건은 검토가 마무리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주에 수사 중이라고 말씀드렸으니까 수사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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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될 거 같다”면서도 ‘검찰에 재이첩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거는 (부장검사) 의견을 들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검사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으나 지난주 부장검사 2명이 임명된 만큼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 공수처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처장은 이 사건이 공수처 1호 사건이 되지 않겠느냐는 법조계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공수처가 떠넘겨 받아 수사하는 것은 1호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규정한 사건이 1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처장은 지난 17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선 “(변호인단의 입장을) 다는 보지 못했다”며 “지금 부장검사 두 분과 검사 11명이 왔으니 상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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