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칸 주차’ 유행이냐”…무개념 차주에 ‘비난 봇물’ [e글e글]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4-19 13:07수정 2021-04-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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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칸 주차’ 차량들. 보배드림
최근 인터넷상에 주차공간 2칸을 모두 차지한 이른바 ‘2칸 주차’를 고발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들은 차량 문을 여닫을 때 ‘문콕’(門콕·다른 자동차의 문을 긁거나 찍는 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2칸 주차’를 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9일 ‘요즘 이게 유행?’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경차가 주차 공간을 2칸이나 차지한 사진과 함께 “기본은 지키자”는 따끔한 일침을 덧붙였다.

같은 날, 또 다른 회원은 ‘부천 무개념주차 제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안 그래도 주차공간 부족한 오피스텔인데. 좋은 차 타시는 분이. 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차량 역시 주차 공간을 2칸이나 차지한 모습이다.

주차 공간을 넓게 쓰면서 캠핑한 일가족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 누리꾼은 ‘무개념 아직 많네요’라는 제목으로 “일가족이 와서 공용주차장을 가로로 2자리 반을 차지하고는 차량 뒤에서 캠핑을 하더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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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음 같아서는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대화가 통할 사람들이 아니기에 참았다”라고도 했다. 실제로 첨부된 사진에는 일반적 주차 형태가 아닌 가로 주차한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전날에는 ‘2칸 주차’ 차주가 차량 앞 유리에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라고 써붙여 논란이 된 바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요새 오목주차가 대세네”, “싫다. 다들 왜 그러는 걸까? 타고 내릴 때 너무 부끄러울 것 같은데”, “요즘은 인성을 팔아서 차를 사나보다” 등 비난했다.

다만 의견이 분분한 ‘2칸 주차’ 사진도 있다. 이 누리꾼은 “며칠 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재벌들이 탄다는 롤스로이스 신형이 있었는데, 주차한 것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롤로는 인정, 저건 배려다”, “한 칸에 안 들어가지 않냐”, “어차피 한자리에 채워 넣어도 양쪽에 차 댈 수 없다. 저건 배려” 등의 옹호와 “배려는 무슨? 이기주의지”, “배려까진 아니지”, “오로지 자기 차만 생각해서 저렇게 한 거지 무슨 배려냐” 등의 지적이 엇갈렸다.

한편 현행법상 두 칸의 주차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과태료 등 처벌할 규정이 없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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