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허위글 유포…경찰, 본격수사

뉴시스 입력 2021-04-13 11:36수정 2021-04-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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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목 대표 고발인 조사 받아…수사 착수
일부 네티즌, 주사기 바꿔치기했다고 주장
지난달 23일 대통령 백신 접종 당시 논란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허위 글 유포 혐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시민단체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신 대표는 지난달 25일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당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고 주장한 네티즌들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은 이달 초 동대문경찰서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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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고발장을 접수한 후 자신의 SNS에 “피고발인들의 범죄행위는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단순 명예훼손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접종 불안과 혼란을 야기하며 불필요한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불러일으키는 반국가적 중대 범죄이기에 엄중한 법적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발인이 특정되지는 않았다”며 “추후 조사를 진행해 피고발인이 특정된 이후 혐의 유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 과정에서 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장면에서는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AZ 백신에서 백신을 추출(분주)한 뒤 백신과 뚜껑을 뺀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파티션) 뒤로 갔다가 다시 나와 대통령에게 접종했다.

이때 대통령에게 접종하기 직전 주사기에 뚜껑이 씌어져 있어서 ‘리캡’ 논란이 발생했다. 주사기 캡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 뒤에 갔다 온 뒤에 다시 캡이 씌워져 있는 건 자연스럽지 않고 가림막 뒤에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 백신 접종에 관해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파티션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온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4일 관련 게시물에 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이에 경찰청은 대구경찰청을 책임 관서로 지정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허위 글을 올린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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