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택시. 잘 지냈어?”…택시 어플 쓴 뒤 기사에게 전화가 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3 11:10수정 2021-04-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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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GettyimagesBank
택시 어플을 사용한 승객의 전화번호가 노출돼 택시 기사에게 잘 지내냐는 연락이 왔다는 제보가 보도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17일 한 택시 어플을 사용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런데 집에 들어온 A 씨에게 ‘택시가 필요할 때 연락을 달라’는 기사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A 씨는 택시를 이용할 당시 기사가 위치를 헤매는 것 같아 택시 어플로 전화를 걸어 위치를 알려줬다. 이 때 A 씨의 개인 번호가 노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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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이 사실을 해당 어플에 항의하자 어플 측에서는 기사의 연락을 차단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A 씨는 기사의 카카오톡을 차단했지만 열흘 뒤, 기사는 다시 A 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A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기사는 전화를 받은 A 씨에게 “여보세요. 누군지 알아? 택시. 잘 지냈대?”라며 반말로 말을 걸었다.

택시 기사는 A 씨에게 연락한 이유에 대해 “단골 손님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불쾌하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택시 어플 측은 “승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책 변경과 함께 발신자 번호 표시제한을 도입했고, 피해자 요구에 따라 보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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