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반중 정서… ‘강원도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 14만 명 돌파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30 17:12수정 2021-03-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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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으로 폐지 수순을 밟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강원도가 추진 중인 ‘차이나타운’ 건설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 이곳은 대한민국”이라며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마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며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다. 이렇게 가치로운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며 우리의 역사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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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얼마 전 중국소속사의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여 많은 박탈감과 큰 분노를 샀다.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약 14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앞서 강원도는 춘천시와 홍천군에 위치한 라비에벨관광단지 내에 ‘한중문화타운’을 2022년 준공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중문화타운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에 작은 중국으로 한‧중 양국 간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의 장소로 만들겠다”며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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