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3층에서 추락한 여성…경찰과 이웃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9 16:23수정 2021-03-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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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빌라 3층에서 추락한 60대 여성이 출동한 경찰과 주민들이 편 이불 위에 떨어져 생명을 구했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경 전주시 덕진구의 한 빌라에서 여성이 추락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여성은 몸이 화장실 창문 밖으로 반쯤 나와 추락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부드러운 이불을 바닥에 펼쳐 충격을 줄여보자는 의견을 냈고 경찰의 요청에 이웃 주민들은 집안에서 이불을 갖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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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주민들이 이불을 펼치자마자 이 여성은 창문 난간에서 중심을 잃으며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다행히 밑에서 대기하던 경찰관 4명, 소방대원 1명, 주민 1명이 이불을 팽팽히 당겨 여성을 받아냈다.

이 여성은 추락 당시 머리가 지면으로 향해 부상 위험이 컸으나 이불을 맞잡은 경찰과 주민들 덕분에 바닥에 머리가 닿지 않아 별다른 부상 없이 목숨을 구했다.

이 여성은 평소 환청에 시달려 왔다. 그런데 이날은 의식을 잃고 창가에 몸을 기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병원을 찾아온 경찰관에게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망상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자신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신속한 판단으로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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