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윤 총장의 인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우선 윤 총장은 검찰 내 선후배 인맥이 두텁다. 전직 검찰총장들과도 가까운데, 특히 노무현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총장과 각별한 사이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윤 총장의 첫 부장검사가 정 전 총장이었다. 50세가 넘어 늦깎이 결혼을 한 윤 총장의 결혼식 주례도 정 전 총장이 맡았다. 정 전 총장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됐을 당시 검찰총장 추천위원장을 지냈다.
정치권 인맥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또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 댓글 특별수사팀장에서 좌천된 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박지원 국정원장 등과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총장이 여권과 긴장관계를 형성한 뒤 여권 인사와는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는 선대부터 인연이 깊다. 윤 총장의 아버지는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 경제학자 출신인 김 위원장이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 등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서울대 재학 시절 학회 후배인 윤 총장과 함께 연세대 도서관 출입증을 받아 함께 사법시험 공부를 했다. 윤 총장은 서울 태생이지만 윤 명예교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지역구인 충남 공주 출신이다.
유원모 onemore@donga.com·최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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