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과 소주 산 손님 의심한 마트 주인, 생명 구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4 13:41수정 2021-03-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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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마트에 온 손님이 소주와 번개탄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의심한 마트 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생명을 구했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지난달 28일 “소주 2병과 번개탄을 산 손님이 있는데 느낌이 이상하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한 손님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입을 가린 상태로 번개탄 1개와 소주 2병, 라이터 1개, 과자 2 봉지를 구입하는 모습을 보고 느낌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손님이 계산 후 매장을 나가자 A 씨는 손님을 뒤쫓아가 그가 타고 떠난 차량의 번호를 메모했고 경찰에게 손님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고 하며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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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가 건넨 차량번호로 위치를 추적해 손님을 찾아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손님은 50대 여성으로 나쁜 마음을 먹고 광주에서 별다른 목적지 없이 이동 중이었다.

이 여성은 경찰의 설득 끝에 파출소로 갔고 경찰의 연락을 받은 여성의 식구와 함께 무사히 귀가했다.

경찰관계자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손님의 수상한 행동을 유심히 본 마트 주인의 눈썰미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신고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돼 기쁘고 그 손님도 위기를 넘긴 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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