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호 접종자 “다른 주사와 다른 점 없어…이제야 안심”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6 09:59수정 2021-02-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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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첫 접종자’ 이경순 씨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 씨는 상계요양원에 근무 중이다. 노원구청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접종자는 서울 상계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이경순(61) 요양보호사이다. 이 씨는 이날 오전 노원구 보건소에서 8시 45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마친 뒤 이 씨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고 다른 주사를 맞을 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며 “1년간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했는데 맞으니까 안심이 되고 노력해주신 정부와 구청‧보건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공식적인 접종 시작 시간인 9시보다 15분 빨리 백신 주사를 맞음으로써 사실상 첫 접종자가 됐다. 이 씨는 “1호 접종자가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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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접종실 인근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살피다가 직장으로 복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또 오전 9시 처음으로 이뤄진 접종을 곁에서 지켜봤다.

청와대 측은 “국민들이 빨리 일상을 복귀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절.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다. 접종 첫날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 백신을 맞는다.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오전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유린원광노인요양원 소속 요양보호사 등 관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접종 대상자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전날 기준 28만 9480명이다. 접종 대상자인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는 일선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하면 의료진이 방문접종도 시행한다. 이와 별개로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작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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