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공항 반대보고서 낸 국토부에 “책임있는 자세를” 질책

박효목 기자 입력 2021-02-26 03:00수정 2021-02-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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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가덕도 총출동]
변창흠 “반대한 것처럼 비쳐 송구… 특별법 통과되면 추진 최선” 몸낮춰
김경수 “28조원 얘기 터무니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시찰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마치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쳐 송구하다.”(변창흠 국토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반대 의견을 내놓았던 국토부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가덕도 인근 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건설 계획을 보고받고 “가덕도 신공항은 국토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변 장관은 곧바로 사과하고 “내일(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에게 가덕도 신공항의 안전성, 시공성, 운영성 등 7개 부문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논의는 2002년 비극적인 김해공항 돗대산 민항기 추락 사고가 출발이다. 신공항 논의의 근본은 안전성에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토부가 보고서에서 “진해 비행장 공역 중첩, 김해공항 관제업무 복잡 등으로 항공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며 가덕도(국제선)와 김해(국내선)에서 복수 공항을 운영할 시 국내선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 위험을 지적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

김경수 경남지사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 지사는 “가덕도 공항 건설비가 28조 원이라는 얘기는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이라며 “실제 공사 비용은 7조5000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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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위에서는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이 고개를 숙였다. 손 차관은 보고서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위원들 질타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막아달라고 설득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다”며 “법안이 최종 제정이 되면 주무 부처로서 최선을 다해 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신공항#문재인#국토부#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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