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대통령과 핫라인 없다…식사 요청도 없을 것”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5 12:52수정 2021-02-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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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5일 “대통령과 핫라인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청와대에서 전화가 오면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또 ‘대통령이 비공개로 티타임 혹은 식사를 요청하면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을 공수처로 이첩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사건을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면서도 “고위공직자이고 법에 적용되는 범죄유형에 해당하면 저희에게 수사권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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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첩을 받느냐 안 받느냐 문제는 국가의 부패수사역량의 효율적 배분,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봐야한다”며 “그런 두가지 측면에서 권한을 법에 따라 행사할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공수처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한 일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가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을 하는 등 중립성 논란을 스스로 자초하는 일은 피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선거에 수사기관이 개입한다는 상당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고, 수사로 표가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 측근을 수사할 경우 사회적인 비판이나 외압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아마 정치인을 수사하거나 대통령 주변을 수사할 경우 반드시 그런 것들이 있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처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해 “두 분이 검찰인사나 수사에 대해 나름대로 원칙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원칙이 충돌한 면이 있고, 스타일이 다른 분들이라 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생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사태에 대해선 ”대법원장은 사법주의 수장으로 우리 사법의 상징적 인물이다“라며 ”수사기관 책임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했다. 다만 ‘김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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