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안철수·오세훈 직격 “자영업자 불안 선거에 이용”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1-22 09:21수정 2021-0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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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겨냥해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은 전날 나란히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인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비과학적 일률적 영업 규제를 당장 철폐하라”며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이냐”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 역시 “영업제한이 아니라 사실상 영업금지”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의 9시 이후 영업제한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 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큰 기본원칙은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로 만남과 접촉의 기회가 늘고 이동량도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야로 갈수록 현장의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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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는 또 주간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100명 이상씩 감소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주말의 수도권 이동량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최근 2주 연속 늘고 있어 언제라도 재확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접촉을 줄이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라며 “참여방역으로 힘을 보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은 지난 17일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와 전국에서 적용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31일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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