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준 음료 마셨다가…금은방 주인, 깨어보니 2억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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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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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자료화면
채널A 자료화면
경북 포항에서 금은방 주인이 손님이 건네준 음료를 마시고 잠들었다가 2억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경 죽도동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다.

금은방 주인 A 씨는 “손님이 준 음료수를 마신 후 바로 잠이 들었고 깨어보니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 2억원 상당이 없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깨어난 후 즉시 보안회사를 부르는 등 신고했지만 이미 상당시간이 지나 있었다.

경찰은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훼손하고 달아난 점 등을 미뤄 금은방 사정을 잘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범행에 사용된 음료수병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금은방 주변에 설치돼 있던 방범용 CCTV를 확보해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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