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자가격리 역대 최고 7만 돌파…추가 방역강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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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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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번 유행은 사실상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져나가고 있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렵다”며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엄중한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력해 모든 업종의 협회가 소관분야별로 자율방역 강화 노력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내일은 전국에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에서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과 이를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고생 많으셨다”며 “철저한 방역 속에서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각급 교육청, 학교 등에서는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고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도 만반의 대비테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재난에 맞서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싸웠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승리의 해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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