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확진자 200명대…서울시, ‘더 센’ 방역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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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7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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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서울시가 실내체육시설·목욕장업시설에 대한 긴급현장점검을 거쳐 전문가 논의를 토대로 방역지침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지역 내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탓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현재 시행 중인 ‘서울형 방역조치’에 더하는 방역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형 정밀방역은 서울시가 지난 24일부터 연말까지 종교시설·콜센터·사회복지시설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10대 시설에 적용하는 조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칙에 맞춤형 방역 조치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샤워실 운영 제한, 목욕장업 취식 금지, 발한실(한증막) 운영 금지, 탈의실 내 물품보관함 한칸 이상 간격 두기, 공용용품 사용 최소 1m 유지할 수 있도록 구획표시 등 조치가 추가됐다.

박 국장은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수칙을 준수하고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0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213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시설에서 지난 23일 최초확진자가 나온 후 총 131명이 양성 판정됐다. 마포구 교회 관련은 누적 119명으로 늘었다. 어플소모임 관련은 지난 25일 이후 현재까지 15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1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0명 등이 있다.

박 국장은 “밀접밀폐밀집 등 ‘3밀’에 해당하는 실내체육시설 이용과 모임 회식, 각종 소모임을 자제하고 음식섭취를 가급적 피해달라”며 “환기가 어려운 시설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마스크와 손소독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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