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경남 하동 거리두기 2단계 격상…전국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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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1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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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사진=뉴시스(경남도 제공)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사진=뉴시스(경남도 제공)
경남 하동군이 21일 오후 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전남 순천시가 전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이후 전국 두 번째다.

경남도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전에도 3명 발생해 모두 29명으로 늘었다”며 “현재까지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1657명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하동군에선 지난 17일 중학생과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19일 하동군 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한 데 이어 21일 오후 2시부터는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거리두기 2단계는 일주일간 유지된다.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 유흥, 단란주점, 콜라텍 등 3종 시설은 집합 금지되고 노래방, 실내 체육시설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된다. 식당, 카페는 오후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PC방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칸막이가 없는 경우 좌석을 한 칸 비우고 앉아야 한다.

학원과 스터디카페에서도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모임과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할 수 있고, 종교시설도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와 건조한 환경에서 더 활발해지고 오래 생존하므로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감염 위험요인이 크다”며 “이번 주말을 비롯해 당분간은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줄이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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