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친구와 부딪혀 넘어진 5살 아이, 이틀 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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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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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남자아이가 친구와 부딪힌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A 군(5)이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또래 아이들과 놀다가 쓰러진 A 군을 어린이집 교사 등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후 A 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 이틀 뒤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 군의 부모는 신고 전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두 아이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앞을 살피지 못하고 부딪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당시 A 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 군은 사고 직후 어린이집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부모가 직접 병원에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A군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최초 경찰에 신고 접수 후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며 “어린이집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나, 어린이집 과실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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