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백신-사망 연관성 확인 안돼…예방접종 중단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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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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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김포시 뉴고려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김포시 뉴고려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23일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회의를 열고 사망 신고사례 26건(중증사례 사망 1건 포함)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추가적인 분석자료 검토를 위해 내일 오전 회의를 개최해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보건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가 모두 36건이라고 알렸다.

제조번호(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경우는 4건으로 확인됐다. 로트번호는 같은 날 같은 원료로 같은 설비에서 생산한 백신에 붙는 제조번호로 사실상 같은 종류의 백신이다.

해당 백신은 스카이셀플루4가(제조번호: Q022048, Q022049)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제조번호: Q60220039), 플루플러스테트라(제조번호: YFTP20005)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전국 의사들에게 “하루에 4~5명의 원인 불분명한 사망 사례가 지속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며,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일선 의료기관의 불안감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을 일주일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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