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떨어져 굶을 지경”…시민단체가 명절음식 전달하자 눈물 흘린 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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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6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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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참사랑시민연대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15가구를 방문해 김치 등 명절음식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참사랑시민연대가 전달한 음식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마련됐다. © 뉴스1
경기 고양참사랑시민연대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15가구를 방문해 김치 등 명절음식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참사랑시민연대가 전달한 음식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마련됐다. © 뉴스1
경기 고양참사랑시민연대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15가구를 방문해 김치 등 명절음식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참사랑시민연대가 전달한 음식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마련됐다.

명절음식을 전달받은 참전용사 서모씨는 회원들에게 빈 쌀통을 보여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씨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나가고 집안에만 있는데 누구 하나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쌀까지 떨어져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면서 “이렇게 반찬도 직접 갖다주며 말동무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양참사랑시민연대는 쌀과 계란 등을 현장에서 구매해 서씨에게 전달하는 한편 비가 새는 지붕과 낡은 싱크대 등을 수리해 주기로 약속했다.

김대일 고양참사랑시민연대 회장은 “5개월여 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명절을 앞두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함께 울었다”면서 “참전용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집안 보수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고양참사랑시민연대는 같은 해 12월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이선우옹(95)의 집을 수리하고 올해 3월에는 반찬나눔 봉사를 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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