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년 만에 임금 동결…조합원 52.8% 찬성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26 07:03수정 2020-09-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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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11년 만에 기본급(임금)을 동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대비 52.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 21일 열린 13차 교섭에서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임금 동결(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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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만3479명(52.8%)이 찬성, 2만732명(46.6%)이 반대, 5138명(10.4%)이 기권했다. 249표(0.6%)는 무효 처리됐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9598명 가운데 4만4460명(투표율 89.6%)이 참여했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동결은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노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늦은 지난달 13일 교섭을 시작했으나 40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009년 임단협(38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 안에 나온 노사 합의안이다.

노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과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영 실적과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감안해 이같은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노사는 오는 28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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