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 10명 중 3명 연명의료 중단…4050 ‘자기 결정’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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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1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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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의료 중단 암 사망자 중 52.5% ‘환자가 스스로 결정’

사진=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사진=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암 사망자 100명 중 26명은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뒤 1년간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성인 암 사망자는 총 5만4635명이었다. 이 중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한 암 사망자는 1만4438명으로 26.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한 ‘65세 미만’ 암 사망자는 33.9%였다. ‘65세 이상’은 23.3%였다. ‘65세 미만’의 연명의료 중단 비율이 더 높았던 것이다.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한 암 사망자 가운데 52.5%는 환자가 직접 연명의료 유보 및 중단에 대한 결정 의사를 밝혔다. 반면, 가족 작성에 의한 사망자는 47.5%였다.

‘자기 결정’ 암 사망자의 비율의 경우 40·50대에서 60~68%로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에서는 최소 34%, 최대 58%의 비율을 차지해 40·50대에서 ‘자기 결정’ 의사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 결정’ 암 사망자들은 가족 작성 암 사망자들보다 ‘호스피스 병동 이용’ 빈도가 더 높았다. 반면, ‘가족 작성’ 암 사망자들은 자기 결정 암 사망자들보다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이용’ 빈도가 더 높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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