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흥업소 집담감염,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17일 19시 14분


코멘트
이용섭 광주시장. 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 뉴스1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을 초래한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17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12일 시작된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시 방역당국은 GPS 분석 등 한 달 여에 걸친 역학조사를 통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명이 7월 말 서울 사랑제일교회 합숙 예배에 다녀온 정황을 확인했다.

또 해당 확진자가 서울에 다녀온 후 8월 초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함께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이들을 통해 유흥주점발 감염과 광주지역 3차 유행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3명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됐다.

광주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지금까지 광주에서는 26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115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들의 부주의와 무책임, 개인주의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지역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3일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법집회 불참과 함께 추석 명절에 타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