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원 직접 잡아 경찰에 넘긴 대학생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16 15:28수정 2020-09-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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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대학생 3명이 보이스피싱에 속은 척 연기해 조직원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한 대학생들을 소개했다.

대학생 A 씨와 쌍둥이 형제인 B 씨, 친구 C 씨 등 3명은 13일 오후 3시 10분경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들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줄 테니 기존 대출금 800만 원을 상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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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희가 직원을 보내드릴 테니 대출금 800만 원을 직접 전달해서 상환하시라”고 유인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A 씨 등은 종이백에 현금을 넣은 척 연기해 조직원을 직접 잡을 계획을 세운 뒤 현장에서 조직원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9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1억8000만 원 상당을 교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학생들이 붙잡은 조직원을 검찰에 넘기고, 현재 상선 조직에 대해 수사 중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전화상으로 금융기관, 공공기관에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현금을 전달하라고 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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