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초당 2500톤 방류…1999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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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9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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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0시30분 대청댐이 불을 환히 밝힌 채 초당 2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 뉴스1
8일 오후 10시30분 대청댐이 불을 환히 밝힌 채 초당 2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 뉴스1
대청댐이 수문을 열어 초당 2500톤을 방류중인 가운데 충남 공주, 논산, 부여, 서천 등 금강 하류지역에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는 홍수조절을 위해 8일 오후2시 대청댐 수문을 열어 초당 1800톤을 방류하다 2500톤으로 늘렸다. 대청댐의 초당 2500톤 방류는 1999년 이후 처음이다.

9일 오전 3시30분 기준 금강하류인 공주·논산시, 부여·서천군 재난상황실에 확인결과, 대청댐 방류와 관련 피해가 접수된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4개 시·군은 대청댐 방류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금강 본류 수위를 예의주시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있다.

공주지역은 대청댐 방류 이후 금강둔치 수위가 6m까지 오르면서 인근 주차장 일부가 물에 잠겼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장마에 대비 지난 7월 말부터 금강 둔치공원과 미래성 등 금강변 체육 및 놀이시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논산시는 대청댐 방류로 논산천의 수위가 평소(2m)보다 높은 4m로 상승함에 따라 인근 하우스 재배단지의 피해 등을 우려, 읍·면·동과 관련 실과 직원들이 비상근무중이다.

부여군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백제교 인근 수위가 평소보다 4m 가량 높아지면서 구드레와 지류하천의 침수 피해가 우려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천군은 대청댐 방류에 따른 저지대 피해를 우려해 8일 오후7시 하구둑 수문을 개방했다, 하구둑 수위는 3m40㎝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은 하구둑 만조시간인 오전6시30분을 전후해 수위가 7m50㎝ 내외로 높아지면 화양면 망월리 등 일부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돼 재난상황실을 비롯해 관련부서는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서천군 한 관계자는 “대청댐 방류에 따른 피해는 접수된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중호우만 내리지 않는다면 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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