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아들 박주신 씨 입국…코로나19 음성시 ‘상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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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1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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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이튿날인 11일 오후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부친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전날 영국 공항에서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후 2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박 씨는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검역대응지침에 따르면 해외에서 입국 시 진단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 동안 자가격리 해야 한다. 다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직계존비속의 장례식 참여와 같은 인도적 목적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박 씨는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자가격리 없이 상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직계 존비속으로서 장례와 관련된 경우 검사를 통해서 음성이 확인되면 능동감시로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렀다가 음성 판정이 나오면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뒤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장례기간은 5일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30분이다.

박홍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날 장례 일정을 5일로 두는 것을 두고 “해외 체류 중인 친가족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 입관시기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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