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할 고기 소주로 빨아 판매’…유명 갈비업체의 사과문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09 16:45수정 2020-07-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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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화면 캡처
폐기처분해야 할 고기를 소주로 씻고 새 양념을 버무려 판매했다는 비판을 받은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가 공식 사과했다.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는 9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의 글’을 통해 “식재관리 문제로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어났다”며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 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조치를 완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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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고객과 직원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전날 JTBC가 경기도에 위치한 한 송추가마골 매장의 실태를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장 직원들은 상태가 변한 고기를 소주로 씻고, 새 양념을 버무려 손님들 상에 올려왔다.

직원들은 이 과정을 두고 “빨아 쓴다”고 표현했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따뜻한 물로 해동했다가 남아 상온에 방치됐던 고기를 소주로 빨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 매장 측은 “지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폐기처분했어야 한다”며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파악한 뒤 직원들을 교육하고 냉장 시설도 보완했다”고 해명했다.
송추가마골 사과문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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