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206mm 물폭탄…109년 만의 최대치 기록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6-30 16:59수정 2020-06-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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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 강릉시 경포동 일대가 지난밤 내린 비로 침수됐다. 2020.6.30/뉴스1
30일 강원 영동에 호우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릉과 속초의 6월 중 하루 강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릉 지역 강수량은 206.0㎜로 이 지역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11년 이후 6월 중 하루 강수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치는 1953년 6월28일의 160.4㎜이다.

같은 시간 기준 속초에도 기존 최대치인 174.5㎜(1996년 6월 18일)를 넘어서 175.9㎜의 비가 쏟아졌다. 196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중 최다 하루 강수량이다.


30일 강원 강릉시 경포동 일대가 지난밤 내린 비로 침수됐다. 2020.6.30/뉴스1
기상청은 “(강원 영동은)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뒤 남부지방을 통해 동해로 이동한 저기압 경로와 가까운 북쪽에 위치해 있다”면서 “저기압에 의해 강한 동풍이 백두대간과 부딪혀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형 효과로 12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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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부 산간인 설악산과 설악동 미시령에도 이날 오후 3시까지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은 △설악동(속초) 278.5㎜ △강현(양양) 253.5㎜ △강릉 206㎜ △청호(속초) 195㎜ △강릉 성산 189㎜ △간성(고성) 176.5㎜ △천부(울릉) 163.5㎜ △소곡(울진) 115㎜ △궁촌(삼척) 112.5㎜ △동해 84.9㎜다.
30일 강원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일대 잣나무가 지난밤 내린 비로 쓰러졌다. 2020.6.30/뉴스1

강원 영동 지역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강한 비가 내리다 점차 약해져 7월 1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 비가 여러 날 길게 오지 않더라도 지형효과와 저기압 같은 기압배치가 중첩되면서 집중호우 경향이 높으니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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