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마포 쉼터’에 모인 정의연 관계자들…윤미향도 함께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7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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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위안부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모습 2020.5.21/뉴스1 © News1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위안부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모습 2020.5.21/뉴스1 © News1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부고가 알려진 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계자들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평화의 우리집에 모였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쯤 A씨의 전 직장동료로부터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파주시 파주읍 자택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어 현재로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정의연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이다.

부고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정의연 관계자들과 유족 7~8명가량이 차량 두 대에 나눠타고 마포 쉼터에 도착했다.

마포 쉼터에는 먼저 도착해 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의연 전 이사장)이 마당으로 나와 정의연 관계자와 유족을 맞이했다. 윤 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관계자들과 함께 쉼터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파주의 자택에서 혼자 거주해 왔다. A씨는 최근 검찰의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인에게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회계부실과 후원금 유용 논란 등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지난달 21일 정의연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중 한 곳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부지검은 이날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흔들림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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