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600kg 소가 2시간 동안 도로 활보…주인 등 2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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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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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28분께 울산 북구 달천농공단지 인근에서 암소 1마리가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오전 11시28분께 울산 북구 달천농공단지 인근에서 암소 1마리가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울산 북구에서 600kg 암소 한 마리가 도로를 활보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울산소방본부와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께 북구 달천농공단지 인근에서 소 1마리가 날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소에게 마취총을 세번이나 쐈지만 소는 아파트 단지 입구와 도로를 가리지 않고 활보하다 2시간 여 만인 오후 1시30분께 마취총을 3차례 더 맞고 기절했다.

이 과정에서 도망치던 소가 초등학교 부근으로 접근해 경찰과 소방대가 학교측에 하교 시간을 늦춰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도망치던 소 때문에 소 주인인 신고자의 아버지와 인근 주민 등 2명이 다쳤다.

소 주인인 신고자는 이날 우시장에서 암소를 사 온 뒤 차에서 내리던 중 소가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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