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린이 괴질’ 의심사례 2건 발생…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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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등교수업 일정 연기 브리핑에서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등교수업 일정 연기 브리핑에서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함께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2건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감시 및 조사체계를 운영 중 이날 0시 기준 2건의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번 의심 사례 2건은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의심 환자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 중 1건은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고된 2건에 대해 모두 조사 중이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피부, 점막을 비롯해 혈관, 장기 등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주로 19세 이하 어린 나이대에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성인 감염 가능성도 아직은 존재한다.

유사한 질병으로는 가와사키병이 꼽힌다. 가와사키병은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으로 발병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증상은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과 동일하다. 그러나 주로 5세 이하에서 발병한다는 점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과 차이가 있다.

특히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발생해 합병증으로 의심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의심 환자 2명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 결과에서는 2명의 의심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전일 신고된 바에 따르면 10세 미만 의심 사례 1명이 신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어 조사 진행 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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