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에 이어 아들도 특혜 의혹…청와대 행정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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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9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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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전 남편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있다. 최씨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 및 학점 특혜에 이어 아들 특혜 의혹까지 나온 셈이다.

29일 시사저널은 최순실이 지난 1982년 첫 번째 남편 김영호씨와 3년간 결혼 생활 중 낳은 아들 김모씨가 청와대에서 최소 2014년 말까지 5급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현재 그만 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아들의 이름은 김○대씨다. 1983년생으로 올해 34세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시사저널에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총무구매팀에 최순실씨와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30대 중반으로 직급은 5급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최씨 아들의 실명(實名)까지 밝혔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직원 가운데 김○대씨가 있었다. 5급 행정관인지 6급 행정요원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총무) 구매팀에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총무구매팀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관할한다.

김씨와 함께 청와대 내 친목모임을 했던 정아무개씨도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김○대씨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은 맞다”며 “다만 개인신상정보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청와대 근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이유는 내부에서 잡음이 불거져서다. 한 소식통은 시사저널에 “김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들어갔을 때 직원들 사이에서 김○대씨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직원들은 김씨가 어떤 경로로 청와대에 들어왔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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