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 사용할 줄 몰라? 문서와 사진이 바로 증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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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7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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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측이 최순실씨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최순실이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반박을 하고 나섰다.

앞서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발견된 태블릿 PC를 두고 “내 PC가 아니다. 그걸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씨 인터뷰 후 논란이 일고 있는데 확인해 드리겠다”라며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최순실씨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서복현 기자는 “이 사진은 다른 곳에서 옮겨진 사진이 아닌 그 기계를 이용해 찍은 사진”이라며 “전문가들 역시 사진에 찍힌 사람은 최순실씨가 맞다고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복현 기자는 “이미 자신의 사진이 담긴 태블릿PC라고 밝혀졌기 때문에 세계일보와의 인터뷰가 보도 이전에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순실씨가 자신의 PC였다면 버렸을리가 없다고도 말했는데 그 말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서복현 기자는 “본인은 쓸 줄도 모르는데 만약에 버렸다면이라는 가정 자체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러면서 취득 경위를 밝히라고 한다. 주장의 앞뒤가 안 맞는다”며 “게다가 이 태블릿PC는 최순실씨의 사무실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그 점은 전에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다”며 다시 강조했다.

이어 이메일 자료를 받았다고 주장한 최순실씨의 말이 태블릿PC 증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PC에서 이메일로 파일을 열어봤을 때 저장이 되는 캐시 폴더에 각종 자료가 많아 최순실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것. 그 태블릿PC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 저도 사진, 연설문, MB 면담 자료, 인사문건, 대선캠프 자료, 외교문건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복현 기자는 “또한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오방낭 복주머니’사진 역시 최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태블릿PC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도 많고 연설문과 홍보물 등이 있다. 심지어 대선캠프 시절 자료들이 있다. 이 태블릿PC가 청와대 직원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이것을 모두 갖고 있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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