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쓰고 만든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 본 누리꾼 “내 세금이 아깝다”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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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8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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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영상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아라리요(ARARI,YO) 평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D-500일을 맞아 붐업 조성을 위해 ‘평창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가 9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동영상”이라고 설명했다.

3분 52초 정도 분량의 이 홍보영상은 씨스타 효린이 노래를 부르고 개그맨 정성호, 김준현, 이은형 등이 출연한다. 내용은 평창에 오면 흥이 나는 바이러스에 걸려 모두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으로 영화 ‘부산행’의 좀비를 연상케 한다. 제작비는 2억 7000만원, 제작사는 ‘라우드픽스’이며 편곡은 재즈그룹 ‘윈터플레이’의 이주한이 맡았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최근 2016 리우올림픽에서 공개한 2020 도쿄올림픽 홍보 영상을 비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이상하게 만든 건가. 정말 이상하다”, “도쿄 올림픽 홍보 영상 못 봤나? 비교된다”, “이걸 2억 주고 만들었다니 내 세금이 아깝다”, “넣을 게 없어서 ‘부산행’을 패러디 했냐” 등 거침없이 비난했다.

한편 문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데 4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는 항간의 소문과는 달리 총 2억 7천만 원이 쓰였다”고 해명을 하기도 했지만 누리꾼들은 돈이 아까운 홍보 영상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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