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수능강사 ‘군대비하’ 발언 파장

동아일보 입력 2010-07-25 08:53수정 2010-07-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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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과… 출연정지, 관련자 문책 EBS는 인터넷 수능방송의 한 강사가 군대 비하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강사를 출연정지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직 고교 교사이자 EBS 수능 언어영역 강사인 장희민 씨(38)는 24일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강의에서 "군대는 죽이는 거 배워 오는 곳" "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아 놓으면 죽이는 거 배워 온다"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롭다" 등의 발언을 해 네티즌의 비난을 촉발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EBS는 이날 긴급경영회의를 열어 언어영역 강사가 인터넷 강의에서 군복무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한 데 대해 서비스 이용자와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BS는 "해당 강사의 군대 관련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 이를 걸러내지 못한 EBS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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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제작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해당 강사의 강의를 인터넷 다시보기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단 수능시험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수강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곽덕훈 EBS 사장도 앞서 홈페이지 '사장과의 대화' 코너에 사과글을 올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너무 당혹스러운 내용이었다. 이렇게 제작된 강의가 충분히 검증되지 못하고 인터넷에 그대로 탑재된 것에 대해 무한의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7년 2월부터 EBS 강의를 맡아온 장 씨는 담당PD를 통해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군대 가실 분들께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뭐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 다소 긴장되고 흥분된 상태에서 그만 되돌릴 수없는 망언을 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EBSi에 올렸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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