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그렇구나]‘기후변화’란

특 정지역 평균날씨의 변동
기온-바람-비와는 구별돼 “지구 온난화라고 하더니 왜 이리 추워.” 올 초 북반구에 혹한이 밀려왔을 때 이런 불평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날씨와 기후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혹한을 기후변화의 반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환경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기후변화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또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어떤 관계일까.

기후는 특정 지역에서 오랜 기간 반복되는 평균적인 날씨를 의미한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기온, 바람, 비와 같은 날씨와는 구별된다. 기후가 평균적 상태에 비해 유의미하게 변동하는 것을 기후변화라고 한다. 현재 지구는 평균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기후변화를 지구 온난화로 표현한다. 비교하자면 기후변화는 지구 온난화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기와 해양, 육지, 생물권 등의 내적인 요인과 화산 분출에 의한 대기권의 에어로졸(대기를 떠도는 미세한 고체 또는 액체 입자) 증가, 태양 활동 변화, 태양과 지구의 천문학적 변화와 같은 외적 요인이 있다. 또 화석연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증가 등 인위적인 요인도 있다.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 태양복사열이 대기권 밖으로 방출되지 않는 ‘온실효과’가 발생해 온도가 올라간다는 논리다.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에어로졸이 태양 복사에너지를 반사시키거나 구름의 광학적 성질을 변화시켜 산란효과를 발생시키는 지구 냉각효과도 기후변화 원인 중 하나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동영상=3월 날씨 왜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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