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GREEN]<3부>②화장지 사용법

동아닷컴 입력 2010-02-25 03:00수정 2010-02-2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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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만 뒤집어 걸어도 한 달에 1000원 번다
두루마리 휴지를 걸 때 풀리는 쪽이 잘 보이도록 바깥쪽으로 걸어야 필요한 만큼만 쓸 수 있다(오른쪽). 반면 풀리는 쪽이 벽으로 향해 있으면 잘 볼 수 없어 낭비하게 된다. 변영욱 기자
“평소처럼 화장실만 다녀와도 한 달에 1000원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서울 종로구 홍지동에 사는 정연화, 최소영 씨가 환경부 ‘넛지 공모전’을 통해 알려주신 아이디어입니다.

일단 화장실로 가 보세요. 변기 옆 휴지걸이에 집중하세요. 휴지걸이에 두루마리 휴지가 어떻게 걸려 있나요? 혹시 풀리는 휴지가 벽 쪽에 붙어 있다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휴지를 걸어주세요. 자 다 됐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한 달에 1000원 정도 분량의 휴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참 쉽죠?

이처럼 간단한 작업만으로 휴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휴지걸이가 사람 눈높이보다 낮은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휴지가 풀리는 부분이 바깥쪽에 있을 경우 자신이 쓸 만큼의 양만 정확히 끊어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일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겨 그만큼 휴지를 더 쓰게 되는 것이지요.

실험 결과 풀리는 방향이 아래쪽으로 향한 휴지를 쓸 때 한 번에 18칸 정도를 끊어 쓰던 사람들이 휴지를 뒤집어 걸자 12칸 정도만 쓰기 시작했습니다. 두루마리 휴지 1개가 500칸으로 되어 있고 한 개 가격이 600원일 경우 한 번에 7.2원 정도를 절약하는 셈입니다. 하루에 5번 정도 휴지를 쓴다면 36원 절약, 30일이면 108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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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를 아껴 쓰는 양만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연간 화장지 사용량을 20%만 줄여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6236tCO₂를 감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입하는 원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제지업계에 따르면 연간 3만2000t 정도의 수입 원료(폐지)를 줄이거나 국산으로 대체해 쓸 경우 연간 4000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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