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회

곽노현에 등 돌린 아고라?

입력 2012-01-28 03:00업데이트 2012-01-28 23:3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진보성향 온라인 토론방 ‘郭직무정지’ 7700명 서명… 돕기 청원엔 22명 그쳐
상대방 후보에 대한 매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3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직무정지 운동이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다.

진보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에는 선고 이후인 20일부터 27일까지 곽 교육감 관련 청원이 총 9건 올라와 있다. 이 중 7건은 곽 교육감 사퇴 혹은 직무정지를 요구하는 글이다. 나머지 2건은 곽 교육감을 돕는 범국민 모금운동을 제안하는 글이다.

곽 교육감의 직무정지를 요구하는 청원 7건에는 27일 오후 9시 현재 모두 합쳐 7700여 명이 서명했다. 8500여 명의 서명이 몰린 ‘곽노현 교육감 직무정지 청원’ 글을 올린 누리꾼은 “교육감은 학생들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곽 교육감은 상대방 후보를 매수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선거를 부정으로 치러 당선된 사람이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적었다.

곽 교육감 복귀 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승인한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자신을 학부모로 소개한 한 누리꾼은 “학생인권조례안에 적극 반대한다”며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100명이 넘는 누리꾼에게서 지지를 받았다.

반면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곽 교육감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40억 가까이 되는 선거비용을 곽 교육감이 모두 내야 한다”며 곽 교육감 돕기 범국민 모금운동을 제안한 청원 글 2건에는 27일 오후 9시 현재 37명이 서명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곽 교육감에 대한 재판부 판결을 규탄하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협의회 측은 “곽 교육감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은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사법부의 권위를 지키고자 한다면 먼저 재판부터 바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종이를 뭉쳐 계란 형태로 만들어 던지는 날계란 투척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