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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65·끝>충남 태안 감태

    [지금이 제철]<65·끝>충남 태안 감태

    29일 충남 태안군과 당진시를 연결하는 가로림만 안쪽의 사창리 갯벌. 드넓게 펼쳐진 이 갯벌은 마치 잔디축구장처럼 연두색을 띠고 있었다. 긴 장화를 신은 이윤래 씨(61)는 칼바람을 헤치고 갯벌에서 연두색 덩어리를 열심히 채취하고 있었다. 이 덩어리는 이끼 모양의 감태(甘苔). 이 씨…

    •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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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64>부산 다대포 방어

    [지금이 제철]<64>부산 다대포 방어

    “바닷사람들은 봄 도다리, 가을 전어보다 겨울 방어를 최고로 칩니다.” 7일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에서 만난 4.9t 백구호 선장 한두복 씨(59)의 방어 예찬이다. 다대포채낚기회 회장인 그는 40여 년째 다대포항에서 방어잡이를 하고 있다. 각종 어종에 해박…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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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63>전남 고흥 유자

    [지금이 제철]<63>전남 고흥 유자

    18일 전남 고흥군 풍양면 매곡리 3.3ha의 땅엔 높이 3m가량의 나무 1200여 그루가 늘어서 있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푸른 잎 사이로 어른 주먹만 한 황금색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50, 60대 주부 30명이 나뭇가지에 난 가시를 피해 가며 수확에 한창이었…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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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62>부산 명지 갈미조개

    [지금이 제철]<62>부산 명지 갈미조개

    “쫀득쫀득 씹히는 식감과 산뜻한 단맛은 이곳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별미지요.” 3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동리 포구에서 만난 4.98t 갈매기호 박삼덕 선장(57)은 명지 특산물 갈미조개를 한껏 자랑했다. 갈매기 부리를 닮았다 하여 갈미조개라 불린다. 낙동강 하구 앞 바다에서 많…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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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61>기장 붕장어

    [지금이 제철]<61>기장 붕장어

    “기장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 아∼임미꺼(아닙니까)? 그만큼 물살이 세고 깨끗하지요. 그래서 이맘때 잡히는 붕장어는 육질이 졸깃하고 고소해 맛이 최곱미다(최고입니다).” 18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신암마을에서 만난 문용환 씨(56)는 “붕장어는 남·서해안 연근해…

    •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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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60>고흥 석류

    [지금이 제철]<60>고흥 석류

    알맹이들의 과잉에 못 이겨/방긋 벌어진 단단한 석류들아/숱한 발견으로 파열한/지상의 이마를 보는 듯하다!(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석류’ 중에서) 여름철 강렬한 햇볕을 한껏 품었던 석류는 10월이 되면 겉껍질이 터지며 붉은 속살을 드러낸다. 높아진 가을 하늘과 대비돼 가을을 느…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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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9>해남-여주 호박 고구마

    [지금이 제철]<59>해남-여주 호박 고구마

    일반인이 흔히 알고 있는 고구마 품종은 크게 물고구마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등이 있다. 이 중 찬 바람이 부는 9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되는 게 호박고구마다. 여름에 주로 수확되는 건 밤고구마다. 호박고구마는 속살이 호박색이고 단맛이 강해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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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8> 전남 영암 무화과

    [지금이 제철]<58> 전남 영암 무화과

    ‘성경, 꾸란, 불경에 나오는 천상의 과일,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던 과일, 로마 검투사(글래디에이터)의 스태미나 식품.’ 바로 ‘무화과’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상류층들은 식사를 끝내고 후식으로 반드시 먹었다는 과일이다. 당도가 높아 식사 후에 소화를 도와주고 강장 효…

    • 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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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7> 전남 곡성 토란

    [지금이 제철]<57> 전남 곡성 토란

    휘영청 보름달이 뜨는 추석(19일). 고향을 찾은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꼭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송편’과 ‘토란국’이다. 껍질을 깐 토란을 먹기 좋게 잘라 무, 쇠고기 등과 함께 들기름에 볶아 육수를 넣고 끓인 토란국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요리법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

    • 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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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6> 문경 거창 오미자

    [지금이 제철]<56> 문경 거창 오미자

    경북 문경시 동로면은 요즘 짙은 붉은색의 오미자 물결과 독특한 향기로 가득하다. 봄에 꽃이 핀 자리에 20∼30개의 낱알이 한 송이를 이룬 오미자가 넘실거린다. 한성근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 대표(60)는 “수십 년 농사를 지었지만 새빨갛게 익어 가는 오미자를 볼 때마다 그저 흐뭇하다. …

    •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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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5> 벌교 참꼬막

    [지금이 제철]<55> 벌교 참꼬막

    찬바람이 불면 꼬막에 맛이 들기 시작한다. 꼬막은 봄에 껍데기를 키우고 여름에는 산란을 한다. 가을이 되면 매서운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운다. 그렇기 때문에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의 꼬막은 살이 많고 쫄깃쫄깃한 맛이 가장 좋다. 꼬막은 날씨가 추워지면 반찬은 물론이고 안주로도 …

    •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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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4> 충북 영동-경기 안성 ‘포도’

    [지금이 제철]<54> 충북 영동-경기 안성 ‘포도’

    “좋은 포도는 포도알의 색이 진하고, 껍질에 하얀 것이 묻어나는 겁니다. 하얀 것을 농약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포도 안의 당분이 배어 나온 것입니다. 잘 모르겠으면 포도송이 제일 끝에 달린 포도알을 먹어보세요. 포도는 끝에 달린 포도알이 달면 전체가 달다는 걸 의미합니다.” …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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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3> 붕장어

    [지금이 제철]<53> 붕장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육군’(육지의 동물을 의미)에 삼계탕이 있다면 ‘해군’(어패류)에는 장어가 손꼽힌다. 그중 민물장어는 대부분이 양식인 데다 중국산이 많아 꺼림칙할 때가 많다. 그러나 흔히 ‘아나고’로 불리는 붕장어는 생물일 경우 모두 ‘토종’이다. 10일 오후 4시경 충남 태…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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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2> 서남해안 자연산 농어

    [지금이 제철]<52> 서남해안 자연산 농어

    ‘벼슬도 버린 천하별미, 염라대왕도 반한 맛, 바다의 웅담….’ 여름철 별미 가운데 농어만큼 얘깃거리가 풍성한 생선이 있을까. 농어에 대해선 유난히 이야기와 속담, 별명이 많다. 한마디로 ‘스토리텔링 보고(寶庫)’다. 경남 통영에는 염라대왕이 농어회를 먹어보지 못한 사자(死者)를 …

    •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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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51> 김천-의성 자두

    [지금이 제철]<51> 김천-의성 자두

    ‘이향만리(李香萬里)’. ‘자두 향기가 멀리 퍼진다’는 뜻으로 자두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여름 수확철에 흔히 쓰는 말이다. 자두는 전국 20여 곳에서 생산되지만 경북 김천과 의성, 영천, 경산, 군위 등 5개 지역이 주산지다. 특히 김천과 의성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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