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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16·끝>디지털 시대, 물성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빠름, 빠름, 빠름’을 외치는 광고처럼 디지털 기기는 시간의 속도를 대변한다. 반면 아날로그 시대의 물건은 시간의 무게를 지닌다. LP 레코드, 수제 라디오, 보드게임판, 한지 등은 많은 이의 추억과 향수를 담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아일보 문화면에 연재한 ‘물성예찬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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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15>보드게임 450여 개 모은 이형진 씨

    《 보드게이머들은 카드와 주사위, 말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냄새, 촉감의 매력을 즐긴다. 나무 주사위가 보드 판에 떨어지는 소리 ‘타닥탁’, 말을 올려놓는 소리 ‘탁’, 카드끼리 스칠 때 나는 소리 ‘사악삭’…. 소리도 제각각이다. 세트상자를 열면 특유의 나무와 종이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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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14>국내 첫 기계식 시계입문서 쓴 정희경 씨

    《 아날로그시계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태엽을 동력으로 돌아가는 기계식 시계와 전기에너지와 수정진동자를 이용하는 전자시계다. 기계식 시계는 13세기에 탄생했으니 8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반면 쿼츠시계로 불리는 대중화한 전자시계는 1969년 탄생했으니 40년밖에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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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13>4대째 한지 만드는 장성우 씨

    《 “아버지 때는 좋은 한지(韓紙)를 만들면 됐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원한다면 어떤 한지든 만들어야 하죠. 그래서 문양을 넣거나 구멍을 내기도 하고 표면을 오돌토돌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요. 아버지는 ‘엉뚱한 짓 한다’며 탐탁하게 여기지 않으시지만요. 하하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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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12>기타 200여 대 소장… 기타리스트 김세황 씨

    《 ‘기타리스트가 기타 여러 대 가진 게 진귀한 일이냐’고 물을 작정이라면 김세황(41)을 찾아가는 게 좋다. 록 밴드 ‘다운타운’ 멤버로 데뷔한 그는 가수 신해철이 이끄는 넥스트의 기타리스트로 발탁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김진표와 노바소닉을 결성해 활동했고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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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11>예술제본 전문가 조효은 씨

    《 유럽을 여행하다가 고성(古城)을 방문하면 왕가나 귀족들의 도서관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이나 영화 ‘해리포터’에서 봤음 직한 중세의 도서관에 들어갈 때마다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현대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은 모두 울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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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10>생활속 명품 골라내는 사진가 윤광준씨

    《 사진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윤광준 씨(53)는 생활 속 명품 골라내기의 달인으로 통한다. ‘체험주의자’를 자처하는 그는 필요한 물건 중 좋다는 것은 직접 써보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린다. 만져보고, 냄새 맡고, 소리를 들어보고, 이렇게 물건과 부대끼며 교감의 경지까지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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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9>필기구 예찬… 박영택 경기대 예술대 교수

    다음 날 쓸 필기구를 전날 저녁 미리 챙겨두는 남자가 있다. ‘내일 원고 교정 볼 게 있었지. 빨간 수성펜 2개면 되겠다. 0.7mm짜리로 밑줄을 긋고, 0.5mm로는 첨삭을 해야지. 강의 중간에는 카페에 가서 원고를 써야 하는데 몽블랑 만년필이면 될 것 같다. 같은 색 펜이라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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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8>종 수집가, 이재태 경북대병원 교수

    바람 부는 산사의 그윽한 풍경소리, 저녁 무렵 점점 크게 다가오는 두부장수의 종소리, 기계식 시계와 자전거 종소리, 학창시절 해부학, 병리학 시험시간에 한 문제가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황동 탁상종 소리…. 이재태 경북대병원 핵의학과 교수(58)의 기억에 아로새겨진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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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7>1960∼1990년대 장난감 수집 현태준 씨

    1970, 1980년대 학교 앞 문방구는 하굣길 아이들의 성지(聖地)였다. 문구류뿐 아니라 싸구려 쥐포를 비롯한 ‘불량식품’이 지천이었고, 작은 공간 가득 진열된 장난감은 가격도 저렴해 코흘리개들의 용돈으로 ‘풍요로운 쇼핑’이 가능했다. 복제판 조립식 로봇은 요즘 피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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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6>만화가 백성민 화백의 ‘붓 사랑’

    《 먹물을 듬뿍 머금은 붓이 두꺼운 한지 위를 한걸음에 내달린다. 곧 갈기를 휘날리는 말 한 마리가 태어난다. 금세라도 종이 밖으로 뛰쳐나올 것 같다. “첫 선에서 딱 느낌이 와요. 말을 그릴 땐 갈기부터 긋는데, 이게 잘되면 좋은 그림이 나오지. 어떨 땐 50장에 선만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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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5>1950, 60년대 가요LP 애호가 곽동춘 씨

    《 어둠이 사방을 감싸 안았다. 문틈으로 불빛과 함께 새어나오는 ‘짜그락짜그락’ 소리. 구슬픈 아코디언과 기타 반주 위로 가수 백설희(1927∼2010)의 ‘봄날은 간다’가 애잔하게 흘렀다. LP음반 애호가 곽동춘 씨(73)의 시간은 그 순간 오롯이 음악으로만 채워졌다. LP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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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4>예측불허 필카의 매력… “10년째 열애 중인데 속내를 모르겠어요”

    《 ‘친절하지 않다’ ‘환경에 예민하다’ ‘종종 제멋대로다’ ‘속내를 알기까지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중독성이 있다’…. ‘나쁜 남자’ 얘기가 아니다. 때로 애인보다 낫다는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이야기다. 엄윤주(33), 황병순(33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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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3>타자기 수집 마니아, 석금호 산돌커뮤니케이션 대표

    이런 ‘석가이버’가 ‘가장 따뜻한 기계’라고 부르는 애장품이 있다. 사옥 곳곳에 전시돼 있는 그 애장품이 무려 150대를 헤아릴 정도란다. 지난해 4월 인도 뭄바이의 마지막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구상에서 더는 생산되지 않게 된 물건, 타자기다. 가장 아낀다는 타자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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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성예찬]<2> 수제 오디오 마니아 김경해 - 오경택 씨

    《 공연장의 생생한 소리를 자기 방 안에 재현하는 것.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궁극의 로망’이다.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스피커와 앰프, 턴테이블, 심지어 연결 케이블까지 바꿔가며 이상의 음향을 찾아간다. 그래서 이들은 ‘오디오를 듣는다’는 말 대신 ‘오디오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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