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할 당시엔 ‘오트볼타’로 불렸으나 1984년부터 지금의 이름을 쓰고 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등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로 1인당 국민소득이 1200달러(약 136만 원)가 조금 넘는 빈국이다. 수도 와가두구 서쪽 370km
지난달 10일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자치령에 속하는 섬 은구자.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이 섬은 아름다운 산호 해안 덕에 세계 10대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19세기 아프리카 각지에서 끌려온 60여만 명이 이곳의 노예경매소에서 노예로 팔려나갔던 비
중미의 중앙 온두라스는 ‘살인율 1위’의 나라다. 유엔 마약범죄국이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82명이 살해당하는 곳이다. 1월 23일 오후 수도 테구시갈파 국제공항에 닿았다. 청사 밖으로 나오자 기아대책 기아봉사단인 권혜영 씨(42·여)의 웃음소리가
“돈데스타 그레고리오?(그레고리오는 어딨나요?)” 지난달 19일 오전 11시 반,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주 코토카 시 테헤리아 마을의 벽돌공장 지역. 기온이 36도까지 올랐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솜브라(그늘)!”와 “비엔토(바람)!”를 외쳤다. 여섯 가족이 사는 허름
1월 13일 낮 12시.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올라갔다. 전날까지 내리던 ‘슈바 지 자네이루’(현지어로 1월의 비)는 그쳤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소도시 이타페바 외곽의 산타마리아 마을에 햇볕이 내리쬐었다. “봉지아.” 반백에 주름진 얼
《 “록크루! 네크루!”(남녀 선생님을 뜻하는 캄보디아어)맨발로 논에 들어가 추수를 하던 생나 씨(61·여)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 하얀 승합차를 보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성민(55) 김창숙 씨(50) 부부가 차에서 내리자 그는 50년 넘게 벼농사를 짓느라 낫을 잡는
《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20여 분 떨어진 톤도 파롤라 마을. 폭 1m 남짓한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판잣집 수만 채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김숙향 씨(53·여)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집에서 뛰어나와 반가운 목소리로 그의 영어 이름인 ‘샤론’을 외쳤다.
《 “망과나니(좋은 아침)!” 검게 탄 얼굴에 유난히 하얀 이를 드러내며 현내식 씨(52)가 현지어인 쇼나어로 반갑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길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받았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세케 지역의 네마상가 마을.
비옥한 토양과 연중 온화한 기후. 짐바브웨는 자연환경만 보면 풍요로운 땅이다. 영국은 1888년부터 이 풍요로운 땅을 식민지배하면서 모든 농장을 차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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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단 남부 톤즈에서 불꽃같은 삶을 살다 48세에 암으로 선종한 이태석 신부는 큰 울림을 주었다. 끝없이 욕망만을 좇던 사람들은 그의 고귀한 희생을 담은 영화 ‘울지 마 톤즈’를 보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의 오지에는 지금도 제2, 제3의 이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