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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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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전주영화제와 전주비빔밥의 차이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전주영화제와 전주비빔밥의 차이

    전주의 봄은 영화로 뜨거웠었다. 한때 독특한 색깔의 작품들을 소개했던 영화제는 독립영화들을 위한 마당이었다. 하지만 지금 전주를 보는 시각은 요즘 날씨처럼 ‘춘래불사춘’이다. 지난해 전주영화제는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지역 언론과 갈등을 빚은 이유로 해임됐고, 다른…

    •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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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주먹’ 재미는 있는데… 강우석 전설에는 성이 안차네

    ‘전설의 주먹’ 재미는 있는데… 강우석 전설에는 성이 안차네

    ‘전설의 주먹’(10일 개봉)이 생각만큼 세지 못하다. 강우석 감독(53·사진)의 이 영화는 13, 14일 각각 18만7048명, 18만9110명의 관객을 모았다. 할리우드 영화 ‘오블리비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개봉 첫 주말 40만 관객은 영화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

    • 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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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봄이 오자 할리우드 반격이 시작됐다

    ‘지.아이.조 2’와 ‘런닝맨’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다. 각각 이병헌과 신하균이 주연인 이 영화들은 얼핏 한국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아이.조 2’는 미국 파라마운트가 투자한 ‘메이드 인 할리우드’이다. ‘런닝맨’은 한국 배우와 감독이 만들어 한국 영화로 분류되지…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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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장궈룽의 흔들리는 눈빛 불안한 홍콩을 대변하다

    미안한 얘기지만 장궈룽(張國榮)은 내게 주변부였다. 홍콩 영화에 주말을 빼앗겼던 시절 그는 항상 주인공의 ‘옆’에 있었다. 장궈룽을 한국에 알렸던 ‘영웅본색’에서 주인공은 저우룬파(周潤發)였다. 성냥개비를 질겅질겅 씹으며 쌍권총을 쏘던 그는 남학생들의 우상이었다. ‘영웅본색2’에서 장…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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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지루할 틈 없는 타란티노의 장난기

    ‘이죽거림의 미학.’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21일 개봉)를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이렇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이 165분이나 되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사진)의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가 끊임없이 관객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우선 주인공의 이름부터 보자. 리…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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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작품의 맛 살리는 후추같은 조연들

    아무리 톱스타를 써도 안 되는 게 영화다. 선남선녀 주인공의 연기가 좋아도 조연의 맛이 없으면 흥행도 없다. 지난해 ‘건축학개론’의 납뜩이가 이런 대표적인 사례. 최근 영화들에서도 작품의 맛을 살린 후추 같은 조연들이 있다. 오달수 조진웅 김정태처럼 이미 익숙해진 조연들과는 색다른, …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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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입대전 “연기 좀 한다” 소리 듣더니 대선배 한석규에게도 안 밀리네

    ‘국방부 시계야 빨리 돌아라.’ 애인을 군대에 보낸 것도 아닌데, 요즘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가 뭘까? 영화 ‘파파로티’(14일 개봉)를 끝으로 군대 간 이제훈의 연기가 그립기 때문이다. ‘파수꾼’ ‘고지전’에서 “연기 좀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이제훈. ‘파파로티’는 그의 작품 중…

    •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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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피와 살을 붙인 역사인물 링컨이 스필버그 살렸네

    ‘스필버그, 살아있네!’ 지난달 25일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다 후보에 올랐던 ‘링컨’은 남우주연상(대니얼 데이루이스)과 미술상 트로피를 쥐는 데 그쳤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 의미심장한 미소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링컨’은 여러모…

    •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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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베를린과 궁합 안맞는 홍상수

    실망은 기대의 크기에 정비례한다. 제63회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을 몇 시간 앞둔 16일 정오경(현지 시각) 경쟁부문에 진출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홍상수 감독 일행은 주최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쉽게도 수상자 리스트에 없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기대감은 높았다. 지난해…

    •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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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겨울 베를린, 냉정과 열정의 설레는 만남

    겨울 베를린은 ‘꽝’이다.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주무대인 포츠담 광장 주변에는 개막일인 7일부터 사흘 내내 눈이 내렸다. 모스크바 출신 기자도 놀랐다는 서울의 ‘영화 15도 추위’는 없지만 습한 공기가 뼛속을 파고든다. 볼 키스를 하는 여인들처럼 지중해의 햇살이 반겨주는 프랑스…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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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둥글둥글한 얼굴서 눈물샘 자극하는 돌직구

    “이환경 감독(사진)의 주무기는 ‘돌직구’구나.” 지난달 영화 ‘7번방의 선물’ 시사회에 참석하고 돌아설 때 든 생각이었다. 딸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지체 아버지를 그린 이 영화는 ‘착해도 너무 착했다’. 그러면서도 요즘같이 발랄하고 스마트한 관객에게 이런 영화가 통할까 싶었다. 이 영…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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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참 묘하다 ‘텅 빈 매력’

    2년 넘게 영화 담당 기자를 하며 못 만난 배우가 있다. 하정우다. 그는 ‘절친’이 운영한다는 서울 강남의 막걸리 집에 가끔 기자들을 불러 술을 산다. 하지만 기자는 그와 술을 마실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는 2년 동안 영화 9편에 나왔는데 인터뷰는 후배 기자의 몫이었다. 그에 대한 …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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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지루함의 극치’라더니 관객몰이… 흥행예측, 로또보다 힘드네

    ‘레미제라블’(531만 명), ‘박수건달’(250만 명), ‘타워’(494만 명)는 요즘 관객이 꽉꽉 차는 영화다. 다른 공통점은 모두 기자가 흥행 예측에 실패한 작품이라는 점. 지난해 12월 ‘레미제라블’ 시사회 뒤 느낌은 ‘잘 만든 지루한 작품’이었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등 …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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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내 맘대로 아카데미상

    미국 영화계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상 각 부문 후보가 10일 오전(현지 시간) 발표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2개 부문에 올라 최다 후보 지명 작품이 됐다. 오스카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들은 2월 24일 미국 영화산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아카데미…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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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선 기자의 영화와 영원히]음악의 기억은 달콤한 영상보다 강하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본 관객이 400만 명을 넘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사실 오케스트라 반주로 ‘돈의 맛’을 낸 이 영화의 음악은 내 귀에는 맞지 않았다. 에포닌 역의 뮤지컬 배우 서맨사 바크스를 제외하고 휴 잭맨, 러셀 크로 등 주연 배우들의 노래 실력도 기

    • 20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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