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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인간을 입양한 IQ 800의 개

    [프리뷰]인간을 입양한 IQ 800의 개

    주인공이 개다. 견종은 스누피와 같은 비글. 그러나 까칠함은 스누피 이상이다. 애완견의 삶을 거부한 이 개는 아이큐가 800(이런 수치가 가능한가?)으로 하버드대 박사 출신이며 노벨 과학상도 받았다.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그는 평소 두 발로 걸으며 춤과 음악, 요리와 스포츠를 …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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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헛된 삶에 집착하는 현대인을 향한 우화

    [프리뷰]헛된 삶에 집착하는 현대인을 향한 우화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1929∼2007)의 시뮬라시옹 이론을 거칠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상의 이미지 자체가 실제를 대체하는 사태’. 보드리야르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영화감독이 돼 자신의 이론을 알기 쉬운 영화로 만든다면, 아마도 3일 개봉하는 ‘리얼리티: 꿈의 미로’…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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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4개의 에피소드 통해 중국의 물신주의 고발

    [프리뷰]4개의 에피소드 통해 중국의 물신주의 고발

    현대 중국의 사회상을 담는 데 천착해온 자장커(賈樟柯·44) 감독은 중국의 6세대 감독이다.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경험한 6세대들은 이전 세대인 장이머우(張藝謀), 천카이거(陳凱歌) 감독과 달리 사회 비판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중에서도 자 감독은 사회 부조리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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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다소 황당한 흐름 속 빈틈없는 비주얼 “쏠쏠한 재미”

    [프리뷰]다소 황당한 흐름 속 빈틈없는 비주얼 “쏠쏠한 재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일 개봉)을 보고 있노라면 웨스 앤더슨 감독이 강박증을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수직과 수평이 어우러진 자로 잰 듯한 화면 구성, 파스텔톤을 유지하면서도 보색을 고려한 세련된 색감 등 장면마다 미장센에 대한 ‘깨알 같은’ 집착이 느껴진다…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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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20kg 빼고 연기근육 키운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연기

    [프리뷰]20kg 빼고 연기근육 키운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연기

    첫 장면. 깡마르고 키 큰 남자가 선글라스에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로데오 경기를 한다. 허리는 구부정한데 대충 기른 것 같은 콧수염이 눈에 거슬린다. 누가 봐도 껄렁한 미국 남부의 놈팡이 같은 이 사내. 자세히 보니 매슈 매코너헤이(45). 6일 개봉하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주인…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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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귀족 횡포에 맞선 시민군 지도자… 인물 내면묘사 돋보여

    [프리뷰]귀족 횡포에 맞선 시민군 지도자… 인물 내면묘사 돋보여

    27일 개봉 예정인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은 독일 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1777∼1811)의 중편 소설 ‘미하엘 콜하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소설은 16세기 독일을 배경으로 시민계급인 콜하스가 귀족들의 횡포에 맞서 반란의 지도자로 우뚝 서는 과정을 그렸다. 정의의 문…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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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깔끔한 연출-화산폭발 CG효과 압권

    [프리뷰]깔끔한 연출-화산폭발 CG효과 압권

    신인 감독들이 선배들에게 자주 하는 질문. “촬영은 촬영감독이, 미술은 미술감독이, 연기는 배우가 하는데, 감독이 하는 일은 뭔가요.” 이럴 때 선배 감독들은 이렇게 답한다. 영화의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감독의 임무라고. 20일 개봉한 ‘폼페이: 최후의 날’은 이런 점에서 …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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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노예제 폭력성… 불편한 영화의 큰울림

    [프리뷰]노예제 폭력성… 불편한 영화의 큰울림

    불편한 영화다. 130분 내내 곳곳에서 뱉어내는 한숨과 탄식 소리가 무겁게 상영관을 메운다. 27일 개봉하는 ‘노예 12년’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840년대 노예제를 따르는 남부와 그렇지 않은 북부로 나뉘어 있던 미국이 배경이다. 뉴욕에서 자유인으로 태어난 흑인 바이올린 연주…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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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미국판 ‘범죄와의 전쟁’ 아카데미상 10개부문 지명

    [프리뷰]미국판 ‘범죄와의 전쟁’ 아카데미상 10개부문 지명

    이쯤 되면 ‘지질한 캐릭터들의 조물주’라고 해야 할까. 20일 개봉하는 ‘아메리칸 허슬’의 데이비드 러셀 감독 말이다. ‘파이터’(2010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년)에서 가망 없어 보이는 인물들의 유쾌한 인생 전복을 보여준 러셀 감독이 이번에도 장기를 발휘했다. 세상에는…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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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뻔한 로맨스 작법 거부한 ‘공주 영화’

    [프리뷰]뻔한 로맨스 작법 거부한 ‘공주 영화’

    ‘벡델 테스트(Bechdel Test)’라는 검사가 있다. 미국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1980년대 남성 중심주의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화하려고 고안해냈다는 이 테스트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두 명 이상인가 ②이들이 서로 대화하는가 ③대화 내용에 남자에 …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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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연애는 야동男을 구원할 것인가

    [프리뷰]연애는 야동男을 구원할 것인가

    조지프 고든레빗(32)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다. 열한 살 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1992년)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출신. 젊은 관객들에겐 ‘인셉션’, ‘500일의 썸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친숙하다. 연기에 물이 오른 그가 이번에는 메가폰을 잡았고 각본…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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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좋은 아버지는 절로 되는게 아니야

    [프리뷰]좋은 아버지는 절로 되는게 아니야

    평소 자신과 타인에게 엄격한 엘리트 회사원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 그는 6년 전 아들을 출산한 병원에서 급한 연락을 받는다. 출생 직후 병원의 실수로 아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료타는 그동안 그의 생물학적 아들을 키워온 부모와 만나 아이를 바꾼다. 이때부터 료타는 핏줄(친아들)과 …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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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호빗족은 왕국 되찾을 수 있을까… 되살아나는 ‘반지의 제왕’ 판타지

    [프리뷰]호빗족은 왕국 되찾을 수 있을까… 되살아나는 ‘반지의 제왕’ 판타지

    12일 개봉하는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호빗2)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510억 원)를 벌어들인 ‘호빗: 뜻밖의 여정’의 후속편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속편 격인 ‘호빗’ 시리즈는 호빗족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와…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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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사랑이란… 영원한 것일까, 毒일까

    [프리뷰]사랑이란… 영원한 것일까, 毒일까

    미국 미시시피 강 하류에 사는 열네 살의 엘리스(타이 셰리든). 사랑이 식은 부모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그는 연상의 고교생 누나를 흠모하는 사춘기 소년이다. 엘리스는 친구 넥본(제이컵 로플랜드)과 함께 찾아간 무인도에서 십자가가 박힌 구두를 신고 팔에 뱀 문신을 한 남자 머드(매슈 …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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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현실에 좌절한 잉여세대의 싸움 이야기

    [프리뷰]현실에 좌절한 잉여세대의 싸움 이야기

    ‘잉투기’(14일 개봉). 낯설고 독특한 영화 제목이다. 잉여들의 격투기라고 해야 할까, 영어의 진행형(ing) 의미를 담아 ‘우리는 아직 싸우는 중’으로 해석해야 할까. 아무튼 영화는 청춘들의 싸움 이야기다. 하릴없는 백수 태식(엄태구)은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팔기 위해 낯선 남…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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