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어요.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할 때 병원에서 등산하지 말고, 무거운 것 들지 마라, 동네 슬슬 걷는 것 외에 하지 말라고 했죠. 짜증이 났어요. 환자 몸을, 한 사람의 인생을 너무 쉽게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오기로 운동을 시작했죠.…
초등학교 때까지 교통사고를 3번이나 당했다. 중학교 이후엔 온갖 염증을 달고 살았다. 구내염, 림프샘염, 편도샘염, 만성기관지염…. 스무 살을 넘기면서 ‘종합병원’으로 불렸다. 서른을 넘기면서 척추관협착층과 골감소증이란 진단까지 받았다. 이지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심사평가팀장(…
#1. “헉헉∼” 짧은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것은 초보자이고, 조용히 규칙적으로 호흡하는 것은 베테랑이다. 그들의 심장은 천천히, 생각에 잠기면서 시간을 새겨나간다. 우리는 거리에서 서로 스치면서 서로의 호흡 리듬을 들으며 서로의 시간 흐름을 느끼게 된다…. 개개의 기록도, 순위도,…
“학창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지만 의정 활동을 하면서는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없었어요. 새로운 분야라 적응도 해야 하고 제 관심 분야 정책도 개발해야 하고…. 혼자 요가를 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달리기 시작했어요.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해야 …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43)은 지난달 2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 10km에 출전해 달리다 반환점을 돈 뒤 얼마 안 가 넘어졌다. 레깅스에 구멍이 났고 오른쪽 무릎에서 피가 흘렀지만 편의점에서 밴드를 사서 붙이고 완주했다. “중도에…
“히말라야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히말라야는 갈수록 환상적입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 해발 5000m에서 6000m에 있는 베이스캠프까지만 오르지만 걸으면서 보는 히말라야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신선이 된 느낌이랄까. 산을 좋아하는 모…
백두대간 종주 3회, 지리산 종주 80회, 히말라야 등반 12회…. 23세 때 우연히 북한산에 올라 산의 매력에 빠진 김원숙 씨(62)는 7월 세계 제2의 고봉(해발 8611m) K2 트레킹 가는 것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 산 얘기만 나오면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가슴이 뛴다. …
23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뒀다. 그 회사가 수입해 판매하던 스포츠용품 브랜드 ‘브룩스’ 사업 팀장을 맡아 달리기 시작했고, 회사와 계약이 끝나면서 그 브랜드를 국내에 계속 팔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송주백 런컬렉션 대표(49)는 어느 순간 ‘달리기 전도사’…
두 번의 허리 디스크 수술은 그의 몸놀림을 제한했다. 어렸을 때 태권도와 합기도를 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시절 애크러배틱 서클을 만들어 활동했다. 사회생활 하면서 복싱과 브라질 무술 카포에라까지 즐겼던 그로선 다소 답답한 삶이 이어졌다. 하지만 달리기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범…
영화배우 진선규 씨(46)는 2019년 ‘승리호’ 촬영 당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10여 년 전에 이어 두 번째 수술이었다. 어렸을 때 태권도 합기도를 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시절부터 애크러배틱도 하고 복싱도 즐기던 그는 수술 후 모든 움직임을 조심해야 했다. 그때 승리호에 같이…
외국계 은행에 다니는 ‘워킹 맘’ 백은주 씨(43)는 요즘 트레일러닝으로 활력을 찾고 있다. 평소 웨이트트레이닝과 달리기를 즐기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산을 달리는 묘미에 빠져 있다.“대학시절부터 치열하게 살면서 항상 운동을 놓지 않았어요. 먹는 …
대학 시절부터 치열하게 살면서 항상 운동을 놓지 않았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살도 잘 붙는 체질이라 운동을 해야만 몸매 관리가 됐다. 음식을 조절하며 덜 먹는 것으론 절대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주로 피트니스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거나 트…
“달리기의 희열이라고 해야 할까요? 산을 달리는데 어느 순간 가급적 긴 거리를 달리게 됐습니다. 산을 오르고 내리고 힘들지만 완전히 탈진했을 때 새로운 에너지가 몸속에 끓어 넘치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 때부터는 산을 전투적으로 타고 있습니다.” 회사원 정재원 씨(43)는 달리기과 클라…
“제 아들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데 최근 3개월간 8kg을 감량해서 놀랐어요. 좀 통통해 걱정했는데 엄마가 운동하며 몸매 관리하는 것을 보고 살을 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사춘기라 잘 얘기하지 않는데… 엄마가 열심히 운동해 복근이 드러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좀 창피했었다고 하…
3인조 걸그룹 가수 디바의 비키로 활동했던 김가영 씨(45)가 ‘운동 전도사’로 변신했다. 디바 시절부터 달리기를 즐긴 그는 그룹 해체에 따른 상실감과 둘째를 낳은 뒤 찾아온 우울증을 달리기로 극복한 뒤 운동 마니아가 됐다. 요즘은 자신을 모델 삼아 열심히 땀 흘리는 아들을 보고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