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배출되는 의사 수는 약 3100명. 이 중 상당수는 각 병원의 인턴으로 의사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공보의를 가거나 3, 4년의 전공과 근무를 마친 뒤 군의관이나 개업의가 된다. 또 절반가량은 병원에서 2년 정도 전임의를 거쳐 의대 교수가 된다. 그러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 등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당정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 뒤 원점 재논의’에 합의하면서 봉합됐다. 아직 전국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있어서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다. 다만 의사면허는 …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은 서울시가 세웠지만 운영은 서울대병원이 맡고 있다. 김병관 보라매병원장(52)은 2016년 병원장이 됐다. 공공의료원장으로는 파격적인 나이였다. 게다가 보기 드물게 올해까지 3연임 중이다. 그가 병원장을 맡은 뒤 보라매병원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게 의료계 안팎…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막지 못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다가 의료진의 헌신으로 현재는 ‘K방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잘 이겨 나가고 있다. 여기엔 진단검사의 역할도 컸다.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격리해서 확산 속도를 늦췄다. 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35개에 달하며, 이 중 10개가 인간을 대상으로 시험에 들어갔다. 치료제 후보물질은 더욱 많다. 식품…
최근 정부가 원격의료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자, 대한의사협회가 ‘전화상담 처방 전면 중단’ 권고문을 발표했다. 원격의료 실행을 두고 의정 간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협은 1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현재 진행형 국가 재난을 악용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보건당국의 통제가 가능한 수준인 50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구의 경우 경북대병원이 중증환자를,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두 병원은 나중에 중증환자도 치료)이 경증환자를 주로 치료했다. 영…
생활치료센터와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 대표적인 방안이다. 이들은 보건 당국이 아닌 의료계가 먼저 제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량을 이용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인 드라이브스루는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장이 처음 제안했다. 칠곡…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들을 진료한 의료진이 자가 격리됨에 따라 의료 공백도 발생하고 있다. 급기야 25일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이 동료 의사들에게 의료기기와 인력 부족을 토로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2015년 메르스(M…
2020년 1월 20일 찾은 이곳은 누가 봐도 곧 철거될 듯한 허름한 건물이었다. 건물의 몇몇 창문은 깨친 채 방치됐다. 계단 곳곳에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환자 보호자들이 복도 곳곳에 앉아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중이었다. 건물 베란다에는 보호자들이 …
의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당신의 질환을 노출시키거나 추측성 진단을 내려 퍼뜨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해당 의사는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 최근 SNS를 통해 환자 개인정보 등의 노출이 잇따르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신정)는 의사들이 SNS에서 지켜야 …
폐암 4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근황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김 씨는 “펜벤다졸을 7주째 먹고 있으며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간 수치가 이 구충제를 복용하기 전보다 떨어졌다고 밝히기…
건조한 계절이다. 이럴 때 가장 급증하는 질환은 다름 아닌 화상이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카페 직원이 실수로 뜨거운 커피를 쏟아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다. 결국 응급차에 실려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을 했다. 일주일 동안 입원하면서 독한 화상치료의 전 과정을 경험해 봤다. 매일 화상 부위 살…
매년 10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에서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우리도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이 시행돼 이날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여 사회의 부정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보건당국은 정신질…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지하 1층. 1.8m 정도의 낮은 천장에 수많은 배관이 빽빽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배관 곳곳엔 수시로 터져 급하게 공사한 흔적이 보인다. 또 지하 인공신장실 근처엔 복도의 3분의 1가량을 막아 만든 가건물도 보인다. 의료 소모품 창고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