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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수치심’ 말고 ‘자존감’이 처방이다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수치심’ 말고 ‘자존감’이 처방이다

    세 살 적에 받은 마음의 손상도 평생 따라붙어서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받습니다. 그러니 뚜렷한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어린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은 개인, 가족, 국가의 현재와 미래에 매우 중요합니다. 봉합하면 회복되는 칼로 난 상처와 달리 마음의 상처는 오래오래 갑니다. 취직이 …

    •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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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고군분투와 심리적 보상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고군분투와 심리적 보상

    고군분투(孤軍奮鬪) 속에 심리적 보상을 받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외국 대학의 정신분석학과에서 강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입국, 세관 서류가 없어 첫인상이 신선했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가자 남자가 말을 걸어옵니다. “택시?” “네!” 구석으로 오라고 합니다. 아닌 것 같네요. 걸음을 재촉…

    •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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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가족과 개인 사이 ‘상처’가 있다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가족과 개인 사이 ‘상처’가 있다

    추석 연휴를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늘 좋기는 어렵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경험일 겁니다. 가족(家族)은 “부부를 중심으로 한집안을 이루는 사람들”인데 피가 섞인, 유전자를 나눈 사이입니다. 그러니 물보다 진한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입…

    •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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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우울감은 삶의 ‘고속도로 휴게소’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우울감은 삶의 ‘고속도로 휴게소’

    고통 없는 삶이 있을까요? 살아 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고통은 삶의 동반자입니다. 고통(苦痛)은 문자 그대로 쓰고 아픕니다. 당연히 우리는 고통 없는 삶을 원하고 고통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하거나 없애려고 합니다. 준비성 있는 사람은 고통을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씁니다…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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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마음의 태풍에 버티는 ‘방파제’를 쌓아라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마음의 태풍에 버티는 ‘방파제’를 쌓아라

    태풍이 옵니다. 하나가 지나가면 또 다른 하나가 닥칠 겁니다. 매년 되풀이됩니다. 하늘과 땅이 아닌 우리 마음에도 가끔 태풍이 불어옵니다. 무의식에서 출발한 태풍의 눈은 욕구와 소망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먼바다에서 시작된 태풍의 강렬함이 옆에 갑자기 다가오듯이 생각조차 못 하고 있…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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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성찰로 사느냐, 투사로 투사가 될 것이냐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성찰로 사느냐, 투사로 투사가 될 것이냐

    세상 사람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게 중요한 사람, 중요하지 않은 사람, 매력이 있는 사람, 평범한 사람, 같이 있고 싶은 사람, 멀리 두고 싶은 사람…. 결혼하고 싶은 사람, 절대 그래서는 안 될 것 같은 사람…. 일단 나누고 봅니다. 사…

    •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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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용서와 화해를 강요하는 건 폭력이다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용서와 화해를 강요하는 건 폭력이다

    삶은 즐거움이자 고통입니다. 삶의 양면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욱더 큰 고통이 뒤따릅니다. 고통 뒤에는 상처가 있습니다. 내가 내게 주는 상처도 있으나 대개는 남이 내게 주는 상처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내가 남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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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잠들고 싶다고요? 잠을 놓아주세요!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잠들고 싶다고요? 잠을 놓아주세요!

    무덥습니다. 월드컵 경기까지 겹쳤습니다. 걱정거리까지 삼박자가 제대로 맞으면 불면의 밤을 지냅니다. 잠은 매일 오는 겁니다. 방해꾼만 없으면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분석가이면서 수면의학…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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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충분함과 과도함,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충분함과 과도함,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흔히 ‘균형’이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만, 순리 같은 가치와도 잘 연결됩니다. 세상은 물 흐르듯이 살아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배워 왔고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불균형’은 피해야 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과…

    •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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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가까워도 남입니다, 존중해주세요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가까워도 남입니다, 존중해주세요

    ‘우리’라고 하는 말은 흥미롭습니다. 사전에 의하면 ‘짐승을 가두어 기르는 곳’, ‘자기와 여러 사람을 포함’한 일인칭 대명사, ‘어떤 대상이 자기와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요약하면 모두 소속감이나 친밀감의 표현입니다. ‘남’은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 ‘아무…

    •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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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화면만 보는 젊은 그림자, 어떻게 피할 것인가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화면만 보는 젊은 그림자, 어떻게 피할 것인가

    아주 어릴 적, 동네 목욕탕 구조는 대단히 허술했습니다. 돈을 내면 왼편이 남탕, 오른편이 여탕이었습니다. 목욕탕은 별도의 공간이었으나 바로 앞 탈의실은 어른 키가 조금 넘는 목제 옷장으로 남녀 칸을 나누었습니다. 어느 날 배당받은 옷 칸 합판 벽에 나 있는, 담뱃불로 지져 만든 작은…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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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나를 돌아볼 줄 알아야 진짜 전문가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나를 돌아볼 줄 알아야 진짜 전문가

    사람들은 흔히 전문가 앞에서 기가 죽습니다. 나보다 그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았으니 당연히 많이 알고 있을 것이고 나는 그들에게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겪어 보면 좀 이상합니다. 어느 한쪽을 깊이 안다는 것은 다른 쪽에 대해서는 평균치보다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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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남의 ‘물병’만 보지 말고 내 아이는?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남의 ‘물병’만 보지 말고 내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서 주인공은 항해 중에 조난을 당해 동료들을 잃고 무인도에 정착합니다. 혼자서 갖은 애를 써서 먹고 살아 가다가 식인종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의 원주민을 구해 같이 삽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다는 말로도 읽힙니다…

    •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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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서술적 진실과 개인사적 진실 사이의 ‘전쟁’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서술적 진실과 개인사적 진실 사이의 ‘전쟁’

    사람이 자신에 대해 정직해질 수 있을까요?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각색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전혀 진실이 아니라고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술적 진실’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주인공이 하는 말은 서술적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법정에서 원고나 피고가 하는 말도 …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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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쓱∼싹∼’ 인생의 돌멩이를 어디로 보낼까요?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쓱∼싹∼’ 인생의 돌멩이를 어디로 보낼까요?

    평창 올림픽 중계에서 컬링 경기를 처음 접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상한 경기도 있구나. 어려서 바둑판 위에 검은 돌과 흰 돌을 늘어놓고 하던 ‘바둑돌 따먹기’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 여자 팀이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빠져들었습니다. 그 안에 인생의 게임이 …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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