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오래된 정원

기사 346

구독 0

날짜선택
  • [소설]오래된 정원(266)

    그네의 뒤로 머리가 벗겨진 덕에 늘 쓰고 다니는 자형의 낯익은 모자도 보였다. 나는 얼결에 의자에서 일어섰다.

    • 1999-11-08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65)

    제법 너른 방인데 온돌이고 벽에는 조잡한 무늬였지만 벽지도 발랐다. 온돌 바닥에 불을 넣었는지 제법 따뜻하다.

    • 1999-11-07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 (264)

    삼만원이 다 나가 버린다. 그래도 내 손으로 돈을 주고 물건을 샀다. 자아 오늘도 무사히 일과 끝이야. 주임이 시계

    • 1999-11-05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63)

    맥주 몇 잔이 목구멍을 넘어가니까 대번에 얼굴이 화끈해졌다. 그리고 기분도 느긋하게 좋아졌다. 내가 정말 놓여난게

    • 1999-11-04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62)

    종로 거리는 여전히 자동차와 행인으로 붐볐고 나는 아까 대합실에서 보다는 훨씬 보행에 익숙해졌다. 양복이 가

    • 1999-11-03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61)

    중심가는 차츰 사람을 몰아내고 밤에는 아무도 없는 거대한 콘크리트 탑만을 남긴 채 텅 비어 버린다. 도시의 각 구

    • 1999-11-02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60)

    서울 지리를 잘 모르던 남수의 푸념이 생각났다. 남수가 잠수함을 탔던 초창기의 일이다. 나는 서울에서 그가 안정

    • 1999-11-01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59)

    그들은 긴장된 얼굴로 미간을 찌푸리며 일어났다. 앞장서. 나는 대합실에 가득찬 인파를 이리 저리 피해서 화장실로

    • 1999-10-31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 (258)

    그것을 알면서도 나의 부재를 확인하기 위해 나는 다시 바깥으로 외출을 나가려 한다. 그들은 나에게 그곳으로 돌아가

    • 1999-10-29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57)

    여기다 세워. 주임이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병원 앞엔 주차장도 없단 말야. 거긴 더 복잡해. 여기선 멀지 않아요?

    • 1999-10-28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 (256)

    꼭 한번 밖에 나가 본 적이 있었다. 악성 중이염으로 이비인후과 병원이 있는 시내 종합병원에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비

    • 1999-10-27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55)

    그가 과장에게 서약서를 올렸다. 과장은 귀찮은 듯이 종이 위로 잠깐 시선을 깔았다. 그 동안 수형 생활도 모범적

    • 1999-10-26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54)

    내게 바깥 세상으로 나갈 기회가 돌아온 것은 교양강좌가 있은 뒤 열흘쯤 지나서였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세탁

    • 1999-10-25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53)

    시골 역에서 내리고 역사를 나서자 낯익은 산천이 펼쳐진다. 작은 읍내는 옛날 그대로인데 집과 길만 조금씩 바뀌었다.

    • 1999-10-24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오래된 정원(252)

    그 무렵에 정치범에게도 시작되었던 사회 참관과 귀휴는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진짜 좌익수들에게는 전혀

    • 1999-10-2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