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낄낄대며 끼적이던 낙서, 창조의 원동력 되다[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낄낄대며 끼적이던 낙서, 창조의 원동력 되다[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인간은 직립보행을 한 이래 손으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한다. 그중에는 불필요해 보이는 행동도 있으니, 바로 낙서다. 전화를 받을 때도, 수업을 할 때도 손에 펜만 쥐여 주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낙서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냥 단순한 ‘끄적거림’으로 간과하기 쉬운 낙…

    • 2023-01-20
    • 좋아요
    • 코멘트
  • 로마-흉노 망국으로 이끈 실크의 치명적 매력[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로마-흉노 망국으로 이끈 실크의 치명적 매력[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인류의 역사는 옷과 함께했다. 동물과 달리 몸의 털을 줄이고 지능을 키우면서 인간은 기후와 환경에 적절한 옷을 만들어 입어야 했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처럼 사람이 자신의 지위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장 좋은 도구는 바로 옷이다. 지금도 명품이…

    • 2022-12-23
    • 좋아요
    • 코멘트
  • 씨름, 대량살상 막은 ‘지혜의 몸싸움’[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씨름, 대량살상 막은 ‘지혜의 몸싸움’[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박치기왕’ 김일(1929∼2006)과 ‘씨름왕’ 이만기,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올림픽의 태권도까지. 격투기는 팍팍한 우리 삶의 활력소였고 좋은 볼거리였다. 오로지 자신의 체력과 두뇌를 동원해서 싸우는 레슬링은 인간의 탄생과 함께해 온 가장 원초적이며 오래된 스포츠이다. 인간…

    • 2022-11-25
    • 좋아요
    • 코멘트
  • 인류의 진화 이끈 인간의 ‘여행 본능’[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인류의 진화 이끈 인간의 ‘여행 본능’[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3년 가까이 끌어오는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우리는 다시 여행을 꿈꾼다. 한편으로는 빠르게 오르는 물가에 한숨을 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여행 사이트를 검색하는 우리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보이겠지만, 어쩌면 당연하다. 인류의 탄생 이래 인간은 끊임없이 여행을 해왔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

    • 2022-10-28
    • 좋아요
    • 코멘트
  • 문신, 가장 원초적이며 인간적인 화장술[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문신, 가장 원초적이며 인간적인 화장술[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지금은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인정받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문신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신은 한국에서도 약 2000년 전 삼한 사람들이 했다는 기록이 중국 역사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구석기시대부터 이어져 온 문신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 2022-09-30
    • 좋아요
    • 코멘트
  • 동서 문명 이은 또 하나의 실크로드 ‘소주의 길’[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동서 문명 이은 또 하나의 실크로드 ‘소주의 길’[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술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자연의 선물이다. 과일이나 곡물 속의 당분을 효모가 분해하면서 알코올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증류주인 소주는 특별하다. 알코올의 비등점을 이용하여 분리해낸 인간의 노력과 과학 기술의 산물이다. 좋은 술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실…

    • 2022-09-02
    • 좋아요
    • 코멘트
  • 길들일 수 없는 치명적 매력, ‘고양이 숭배’의 역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길들일 수 없는 치명적 매력, ‘고양이 숭배’의 역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수많은 반려동물 중에서 고양이는 인간에게 특별하다.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세상의 수많은 동물을 파괴하는 인간이건만 유독 고양이에게는 충성을 바치며 집사의 역할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1만 년 가까이 이어지는 반려묘의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했다. 어쩌다…

    • 2022-08-05
    • 좋아요
    • 코멘트
  • 中도 원조 주장 못 펴는 ‘고려 인삼’의 원천 기술[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中도 원조 주장 못 펴는 ‘고려 인삼’의 원천 기술[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최근 한국과 ‘원조 논쟁’에 한창인 중국이지만 자신의 것이라고 말을 못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인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들은 지난 2000년간 오로지 고려 인삼만을 최고로 쳤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양에서도 근대 이후 인삼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인기가 높았다. 어쩌다가 인삼은…

    • 2022-07-08
    • 좋아요
    • 코멘트
  • 실제 목숨 내건 ‘데스 매치’에서 글로벌 스포츠가 된 축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실제 목숨 내건 ‘데스 매치’에서 글로벌 스포츠가 된 축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대표 스포츠로 통하는 축구. 사실 그 역사는 의외로 짧아서 본격적인 룰이 등장한 것은 약 150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둥근 공을 차는 놀이는 인류의 문명이 등장한 이래 언제나 있어 왔다. 공놀이의 시작은 아시아도 세계 어느 곳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유라시…

    • 2022-06-10
    • 좋아요
    • 코멘트
  • 투탕카멘에서 슈퍼리치로, 이어지는 영생의 꿈[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투탕카멘에서 슈퍼리치로, 이어지는 영생의 꿈[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영생을 꿈꾸는 것은 부질없다지만 인류가 그 부질없는 꿈을 잊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리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 꿈을 실제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겼다. 대표적인 예가 이집트의 미라일 것이다. 사실 미라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랭한 북극해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잉카까지,…

    • 2022-05-13
    • 좋아요
    • 코멘트
  • 中 청동거울 명품으로 뜨자, 동유럽서도 가품 활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中 청동거울 명품으로 뜨자, 동유럽서도 가품 활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사람들은 흔히 물건의 가치를 평가할 때 진품 여부를 가장 먼저 따진다. 진품명품이나 ‘전당포 사나이’ 같은 골동품의 값을 매기는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진품 여부다. 이 진품에 대한 우리의 갈망은 무한정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사회가 도래했어도 여전하다. 오히려 디지털로 …

    • 2022-04-15
    • 좋아요
    • 코멘트
  • 약소국 설움 달래준 우크라 국민음식 ‘살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약소국 설움 달래준 우크라 국민음식 ‘살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짭짤하고 고소한 삼겹살은 한국을 대표하는 돼지고기 요리다. 삼겹살은 1980년대 들어서 우리 식탁에 본격 등장했다. 한국 외에도 유라시아 전역에서 돼지비계를 즐기는 나라가 적지 않다. 특히 유라시아 초원 서쪽 끝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선 염장을 한 생삼겹살이 대표 요리로 통한다. 우크…

    • 2022-03-18
    • 좋아요
    • 코멘트
  • 6500년 전 황금인간의 ‘플렉스’[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6500년 전 황금인간의 ‘플렉스’[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최근 ‘플렉스(Flex)’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의 여력을 끌어모아 마련한 사치품을 다른 사람에게 한껏 과시하는 것을 뜻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의 유행처럼 보이지만 사실 플렉스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 황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꾸민 무덤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황금으로 …

    • 2022-02-18
    • 좋아요
    • 코멘트
  • 1500년 전 고구려 벽화 속 메타버스 세계[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1500년 전 고구려 벽화 속 메타버스 세계[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이어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자주 회자된다. 현실과 가상현실이 혼재된 메타버스의 본질은 현실의 나를 초월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다. 사실 이 메타버스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2300년 전 장자가 ‘호접몽’에서 “내가 나비의 꿈을 꾸었는가,…

    • 2022-01-21
    • 좋아요
    • 코멘트
  • “2300년 전 거대 제국 이룬 흉노, 비밀병기는 메신저”[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2300년 전 거대 제국 이룬 흉노, 비밀병기는 메신저”[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까똑.”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모바일 메신저의 알림, 때로 귀찮지만 이제 우리 삶은 이 메신저가 없이는 살 수 없게 됐다. 메신저로 열린 스마트한 세상이 도래하면서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했던 도장 찍힌 문서들은 사라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장, 합격통지서 등 우리 인생의 주…

    • 2021-12-24
    • 좋아요
    • 코멘트